제269화 그가 바로 아빠야
- 차재혁은 눈썹을 치켜올리고 피식 냉소했다. 그는 전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아무래도 한이서는 이미 그의 여자이기 때문에 소익현이 아무리 빼앗으려 해도 어림도 없었다.
- 식탁의 분위기가 순식간에 굳어졌다. 한이서는 얼굴을 붉히며 차재혁을 노려보았다. 그러면서 그에게 더 이상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 했다. 비록 세 아이는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장 아주머니와 소익현은 모두 성인이기 때문에, 그녀는 자신과 차재혁 사이의 일을 다른 사람들이 알게 하고 싶지 않았다. 얼마나 창피한 일이라고.
- 차재혁은 한이서에게 눈빛을 보낸 다음 살짝 입가에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런 그의 모습은 정말 너무 멋있기 그지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