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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화 화가 난 남자

  • 말을 다 하기도 전에 한이서가 황급하게 작별 인사를 건네자, 차재혁은 그녀가 얼른 전화를 끊으려 하는 것임을 단번에 알아차렸다.
  • 차재혁은 미간을 찌푸리며 다시 전화를 걸어봤지만, 전화기는 이미 꺼진 후였다.
  • 그가 이 시간에 집으로 부를까 봐 전화를 피하는 한이서를 보며 그는 표정이 어두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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