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5화 거듭된 퇴짜

• 황수경은 거의 모든 공연마다 이 바이올린으로 연주했다. 덕분에 바이올리니스트들 사이에서는 명성이 자자한 바이올린이었다.
• 그러다 나중에 황수경이 신단에서 물러나자 이 바이올린 또한 경매에 오르게 되었다. 이름 모를 재력가가 거액을 주고 낙찰했다는 얘기를 듣기만 했었는데 온경천이 이 값진 바이올린을 들고 나타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
• 너무 귀중한 물건이라 기쁜 마음보다 걱정이 앞서 온시윤은 눈살을 찌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