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6화 실마리

• 다행히 상대는 온시윤을 발견하지 못한 듯했다. 슬금슬금 숲속에 몸을 숨긴 채 상황을 지켜보던 그 사내는 곧장 몸을 돌려 깊숙한 곳으로 줄행랑을 놓았다.
• 어쩌면 돌파구가 되어줄지 모르는 사람이었다. 그냥 저대로 도망가게 둘 수는 없었다.
• 온시윤은 지체 없이 발소리를 죽이며 사내의 뒤를 밟았다. 다른 일행들은 저마다 다른 곳에 신경을 기울이고 있어 미처 알릴 겨를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