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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화 기개

  • ‘온 가 사람’ 이 네 글자를 내뱉을 때 온경천은 이를 악물었다.
  • 그 사람들에 대한 증오는 이미 뼛속 깊숙이 새겨 넣었다.
  • 허태석의 말은 하나도 틀린 게 없었다. 온 가 사람들, 낳아 놓고 기르지 않은 건 그렇다 쳐도 일단 무슨 계책이라도 있으면 바로 찾아와 그들의 것을 강탈해 가고는 했다. 강도질하는 강도보다 더욱 역겨운 사람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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