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1화 영문도 모른 채 내연녀 되다
- “학력으로 따지면 여기 계신 분들 중에 명문대 졸업생이 아닌 분들이 있어요? 소윤아 씨 앞에 앉아 계시는 두 분의 디렉터님 모두 도성 대학 출신이세요. 경력으로 따진다고 해도 소윤아 씨 지금까지 내세울 작품이 없는 줄로 아는데? 지난 크리스마스 때 소윤아 씨가 선보인 한정판 주얼리를 봤는데 매출이 별로인 이유를 알 것 같던데요.”
- 정곡을 찌르는 이빈의 말에 소윤아는 가슴에 품고 있던 마지막 자존심이 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 소윤아는 문득 상주 보고 제삿날 다투는 자신이 제멋대로 설치고 다니는 망나니가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