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9화 한 여자가 전화를 받다
- 차재혁을 떠올린 그의 안색은 어둡고 무서웠다. 박수아는 계속해서 닭 다리를 물어뜯으며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했다. 그녀는 한이서만 언급하면, 도련님이 마치 다른 사람처럼 무섭다는 것을 발견했다. 박수아는 앞으로 한이서를 언급하지 않기로 다짐했다. 집에 돌아온 한이서는 딸을 침대에 눕힌 뒤, 아들의 방에 가보았다. 두 아이는 이미 샤워를 마치고 잠옷으로 갈아입었다. 장 아주머니가 우유를 들고 들어왔다.
- “시후, 지후, 우유 마시자. 이서 씨도 한 잔 마셔요.”
- 한이서는 지금 차재혁을 찾아가 그에게 우유 한 잔을 끓여주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