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8화 사랑은 너무나 쓰라린 것
- "전소윤, 갈수록 거짓말이 늘어나는군."
- 전소윤은 고개를 들어 올려 햇볕에 그을린 듯한 구릿빛 피부의 잘생긴 얼굴을 마주했다. 얼음처럼 차가운 표정에 날카롭게 뻗은 눈썹은 매섭게 치켜 올라가 있었다. 굳게 다문 입술과 뚜렷한 이목구비는 그의 강인한 인상을 더욱 돋보였다. 그는 마치 강철로 만들어진 조각상처럼 단단하고 냉랭한 분위기를 풍겼다. 직업 군인 특유의 굳건함이 온몸에 배어 있었다.
- 전소윤은 휴대전화를 쥔 손을 천천히 내리며 차갑게 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