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2화 나쁜 놈, 차재혁
- 한이서는 그 말을 듣고 그만 넘어지면서 바닥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그녀는 차재혁이 이런 초라한 모습을 볼까 봐 두려워 고통을 꾹 참으며 빠르게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휴게실로 들어갔다. 그런 다음 문을 잠그는 것도 잊지 않았다.
- 차재혁은 사실 그녀가 넘어지는 것을 목격했지만 눈치 있게 앞으로 다가가진 않았다. 그는 기분이 좋아진 듯 오른손 식지와 중지를 보며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 잠시 후, 그는 유선 전화를 누르고 한마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