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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화

  • 정도아는 거실의 캐시미어 러그 위에 털썩 주저앉아 있었다. 너무 많이 울어 얼굴 화장이 전부 번진 상태였다.
  • 한지현이 내려오는 걸 보자, 목멘 소리로 따지기 시작했다.
  • “왜... 오빠, 걔를 왜 건드렸어? 분명 싫다고 했잖아! 오빠 마음엔 나 하나뿐이라고도 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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