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5화 이판사판
- [그러고 보니 심윤아도 참 비참하네요. 백지연은 어릴 때부터 호강하면서 살았지만 심윤아는 모든 고생을 다 겪고 나서야 친부모를 찾았잖아요. 진작에 친부모가 부자라는 걸 알았다면 누가 그런 고생을 하고 싶어 하겠어요?]
- [은퇴하려고 한다면서 이제 와서 이 일을 밝히는 이유가 뭐죠?]
- [솔직히 제가 심윤아였다면 백지연을 미워했을 거예요. 자신의 천금같은 인생을 빼앗았고 내가 누려야 할 호강을 그녀가 대신 누렸고, 자신은 어린 나이에 시장에서 썩은 채소 이파리나 주워 먹다니, 이게 무슨 허무맹랑한 인생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