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8화 불씨
- “백지연 떡락”, “백지연의 남장, 눈이 썩을 것 같아”. 이 같은 키워드는 3일 동안 실시간 검색어에서 내려가지 않았다.
- 심윤아를 제외하면 가장 기뻐한 사람은 아마 진예림이었을 것이다. 진예림이 원래 백지연과 적대 관계였다는 것을 막론하고서라도, 얼마 전 열애설로 꽤나 시끄러웠었기에 진예림은 이번 위기를 어떻게 넘길지 고민하고 있던 와중이었다.
- 그런 시점에 백지연이 딱 맞춰 선물을 하나 준 셈이었다. 백지연의 화제성은 그녀의 열애설을 바로 덮어버릴 것이고, 이제 사람들은 모두 백지연에게 집중할 것이며, 진예림의 일은 서서히 잊혀질 것이다. 이건 정말이지 하늘이 돕는 것이라고밖에는 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