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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화 물이 깨끗하지 않아서

  • 백지연이 겨우 헤라를 잡아 우리 안에 가두고 다시 방에서 나왔을 때, 안민주는 여전히 소파에 앉아 있었다.
  • 백지연은 눈살을 찌푸리며, 뭔가 놓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이윽고 탁자 위에 올려놓은 안민주의 잔을 눈여겨 보고는 대뜸 눈빛이 흔들렸다. 문득 뇌리에 그녀가 방으로 들어가기 전에 안민주의 물 잔은 분명 비어있었다는 생각이 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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