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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화 소문기

  • 땅에 주저앉은 서봉은 그제서야 깨달았다. 진군은 촌놈이 아니고 보잘것없는 의사도 아니라 그가 도저히 건드릴 수 없는 사람이다!
  • “진군! 진형! 진 대가님! 내가 잘못했어, 하찮은 내가 감히 다른 사람을 업신여겼어. 제발 날 용서해줘, 제발 우리 집 공장을 나한테 돌려줘. 제발, 제발…”
  • 바닥에 엎드린 서봉은 아주 초라해 보였다. 마치 한 마리의 개처럼 꼬리를 흔들며 동정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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