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1화 비방죄로 고소하겠어요!
- 사실 집주인은 남준 비서가 말을 바꾸기 전에 얼른 집을 넘기고 싶었다. 하지만 이진혁 비서가 갑자기 나타나자 의아한 기분이 들었다.
- 집주인은 지금까지 아무도 물어본 적조차 없는 보잘것없는 집에 왜들 이렇게 관심을 가지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게다가 이들은 이 집을 무슨 대단한 매몰이라도 된 듯 하나같이 거절하기 힘든 조건을 들이밀며 사겠다고 나섰다. 이들이 제시한 조건이라면 B시티 중심에서 이것보다 더 큰 집을 사고도 남을 금액이었다.
- 집주인은 마음이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두 사람의 대화에서 양쪽 모두 범상치 않은 곳에서 왔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집주인은 이들의 말속에서 여러 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그녀는 이식 그룹은 안정된 상황에서 나날이 발전하는 반면 승천 그룹은 한국 제일 그룹이라는 명성과 달리 내부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