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5화 개인비서의 등장
- 권민아는 팀장이 자신에게 한방 먹인 건 아닌지 의구심이 들었다. 다른 전담팀 팀장들도 그녀처럼 바빠 보이지는 않았다. 다들 컴퓨터 앞에 여유롭게 앉아 게임도 하고 한가한 나날들을 보내는데 왜 하필 그녀만 아침부터 퇴근할 때까지 쉴 새 없이 바삐 돌아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 물론 그건 권민아의 오해였다. 다른 전담팀 팀장들은 고객을 한 명씩 마크해서 천천히 실적을 쌓아갔다. 하지만 그녀는 갑자기 팀장으로 부임했으니 그들보다 바쁜 건 당연지사였다.
- “도와줄 사람이 몇 명 더 있었으면 좋겠는데. 이 많은 걸 혼자서 어떻게 다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