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3화 잘해보라는 얘기 하려는 거 아니죠?
- “진우요? 개는 그냥 무뢰한이에요. 생각해봐요. 머릿속에 주먹다짐과 폭력밖에 없는데 좋은 사람일 수가 있을까요? 앞으로 민우한테도 걔랑은 가까워지지 말라고 알려 주세요. 그러다가 민우까지 성격 버릴 수 있어요.”
- 진우의 말이 나오자 권정아는 또 화가 치밀어 올랐다.
- “진우 그렇게 나쁜 애는 아니야. 곱게 자라서 철이 없어서 그렇지, 마음은 착해. 그리고 네가 말한 것처럼 그렇게 바보도 아니야. 남준 씨가 말해 줬는데 진우는 그저 다른 사람들이랑 머리싸움을 하기 싫어하는 것뿐이라고 하더라고. 하지만 진짜 마음먹고 머리를 쓰면 남준 씨 못지않다고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