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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74

  • 타이어를 찌르는 일은 나윤아가 고등학교 때 이미 해본 짓이었다. 어린 시절에는 이런 행동이 일종의 화풀이처럼 느껴졌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점 유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하지만 조태준의 손에 든 작은 군용 칼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어쩐지 흔들렸다.
  • “너무 유치한가요?” 조태준이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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