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63
- 나윤아는 객석에 앉아 도진우가 자신을 젊고 유능하다고 계속 칭찬하는 말을 들으며, 그저 매우 재미있다고 느꼈다.
- 도진우는 이 자리에 오르기까지 20년 넘게 고생해왔다. LA 지부에서도 몇 년동안 쭉 실세로 지내왔다. 그동안 다른 사람들이 그의 비위를 맞춰줬을 뿐 이제 와서 나윤아에게 아부하라니, 그는 몇 마디 말밖에 할수 없었다.
- 예전처럼 부하를 대하듯이 말할 수는 없었다. 나윤아의 사회적 지위는 그보다 한두 단계 높은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