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136
- 송연서가 팔을 들어 책상을 가리켰다. 나윤아가 고개를 돌려 보니, 자신의 자리 위에 있던 커피잔이 정말로 사라져 있엇고, 바닥에 있는 그 빈 컵이 바로 자신의 것이었다.
- 송연서는 나윤아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다시 김준혁을 바라보며 말했다. "준혁 오빠, 윤아 씨를 탓하지 마. 세게 민 게 아니야. 교통사고 이후로 내 몸이 계속 좋지 않았을 뿐이야."
- "김 대표가 어쩐 일로 우리 나 씨 그룹에 오셨을까? 혹시 송연서 구하러 왔어?" 나윤아는 어두운 얼굴을 한 채 미간을 찌푸린 김준혁을 바라보며 가볍게 콧방귀를 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