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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화 문 앞까지 찾아온 계약서

  • 그는 모영범의 능수능란한 척하는 모습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이게 고작 전장에서 명석한 두뇌로 승리를 거머쥔 열혈 무신이란 말인가? 아니! 그는 오히려 계략이 많고 수단이 악랄한 상업계의 능구렁이에 더 가까웠다.
  • 다만 그는 속으로 중얼거릴 뿐 겉으론 감히 내색하지 못했다.
  • 모영범은 눈을 가늘게 뜨고 담담하게 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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