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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1화 타락

  • 그 말의 뜻은 이미 매우 명확하게 드러났다.
  • 당이함은 이마를 찡그렸다. 그녀는 몸에 걸친 그의 팔을 밀쳐내며 뭔가 말하려 했지만, 소파의 반대편에 앉은 고성진의 시선과 마주쳤다.
  • 목까지 올라온 거절을 결국 말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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