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화 악의
- 잔뜩 분노한 그녀의 모습에도 준이는 여전히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 “말끝마다 제 존재를 부정하시는데, 당신은 저와 이제껏 그 어떤 접촉도 없으셨잖아요. 심지어 당신은 제가 아빠와 닮았는지 아닌지조차 제대로 보지 않으셨죠. 그런 식으로 절 괴롭히시는 것도 어른으로서 할 행동은 아니에요!”
- 이에 진성희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자신이 고작 네 살짜리 어린아이에게 혼나게 될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