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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6화 결국 약해진 마음

  • 키스를 마치고 나서 박태훈은 아쉬운 듯 그녀의 입술을 떠나 뜨거운 눈빛으로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검은색 눈동자에 그윽함이 가득 배어있었다.
  • 고민서는 순간 마라톤이라도 완주한 것처럼 다리가 풀려 바닥에 주저앉을 뻔했다.
  • 수치스러움과 화가 동시에 몰려오더니 그녀는 있는 힘껏 눈앞의 남자를 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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