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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9화 이용할 생각 없었어

  • 석미리는 아파트로 돌아와 짐을 정리하고 있었다.
  • 불과 보름 남짓 살았던 이곳을 둘러보며 그녀의 마음속엔 아쉬움과 분노가 뒤섞여 소용돌이쳤다.
  • “태훈 오빠와 가까워지려고 일부러 이 아파트를 샀는데,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서울에서 쫓겨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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