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화 견재와 솔직함

• 라다힐이 물어와 풀어 놓은 발레리의 소식은 황태자에게도 다소 충격이긴 했다. 더구나 상대가 하필 원수보다도 못한 이복형 케사르 황자라니...
• 에르니엘 황태자는 묘하게 기분이 꼬이기 시작했다. 급기야 그는 “허!” 하며 어이없음의 탄식을 토해냈다.
• 그렇게 탄식하는 황태자를 라다힐이 놀라서 바라봤다. 설마, 황태자의 짜증이 발레리 때문일 거라고 상상도 하지 못한 라다힐은 황태자의 심하게 일그러져 표정에 어안이 벙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