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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화 영지를 걸었다

  • 만찬 장에서 빠져나와 서궁으로 돌아온 나는, 어리둥절하고 당혹스러운 와중에도 웃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
  • 자꾸만 새 나오는 웃음이 도무지 멈춰지지 않았다. 생각보다, 마음보다, 입이 먼저 케사르 황자의 어깃장을 반기고 있었다.
  • 그렇게 내 안의 나는 케사르가 깨버린 황태자와의 약혼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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