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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화 그대를 안고 싶었어

  • 케사르에게 잠시 양해를 구한 나는, 곧장 에르니엘 황태자에게 갔다. 떠나기 전에 그에게 인사하기 위해서. 하지만, 내가 진짜로 하고 싶은 건 사과였다.
  • 그가 지금 어떤 마음일지 짐작이 되었으니까. 내게 몹시 화가 나 있겠지.
  • ‘아니면, 실망했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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