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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화 이 남자 바보다

  • 나탄과 페민이 밀입국 경로를 되짚어 다시 비아테르의 영지에 발을 들인 건, 비밀 저택을 떠난 다음 날 밤이었다.
  • 그들은 어둠 속의 험준한 산악을 넘은 뒤, 거친 풀숲을 헤쳐나갔다. 그리고, 몇 시간의 사투 끝에 평지에 다다른 그들은 비로소 안도했다.
  • “왕자님! 이제 됐습니다. 여기서 부턴 좀 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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