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화 각자의 길에서 맹렬히
- 동쪽 영지를 향해 떠난 후, 두 번째 맞는 밤이었다. 너른 들판 위로 하나둘, 별빛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 일행은 오늘 밤, 검푸른 산이 주위를 빙 둘러싸고 있는 아늑한 곳에서 야영을 하기로 했다. 황태자와 황자, 그리고, 발레리를 위한 막사도 각각 설치됐다.
- 발레리는 처음 경험하는 거친 들판에서의 야영에 가슴이 뛰었다. 특히나, 조금씩 따듯하게 자신을 대하는 에르니엘 황태자의 변화가 이 여행을 더 행복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