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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4화 결국엔 내 남자

  • 박태훈의 어두워진 얼굴에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든 신정연은 급히 사과했다.
  • “태훈 씨, 미안해요, 정말 너무 미안해요. 그런 뜻은 아니었어요. 화내지 말아요, 네?”
  • 콧대가 높은 신씨 가문의 공주님은 오직 박태훈 앞에서만 비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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