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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0화 며칠만 더 버티자

  • 이때 배를 내밀고 있던 박선혜가 들어왔다. 그녀는 할아버지와 손녀의 애틋한 모습을 보고 시큰둥하게 흥얼거렸다.
  • 박선혜는 괴상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 “아버지, 나이가 이렇게 많은데 왜 아직도 이렇게 순진하신 거예요? 정말 아버지 돈을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안소율 좀 보세요, 지금 돌아왔잖아요. 안소율도 한몫 챙기려고 한 거라니까요. 아버지도 계속 그렇게 고집부리지 마시고 내놓을 건 다 내놓으세요. 죽으면 쓰지도 못할 돈인데 왜 계속 갖고 계시려고 하는 거예요? 정말 돌아가시면 저희가 상속받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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