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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화 매장 전부 다 살게요

  • 몇 분 뒤 라면 김이 모락모락 올랐다. 서정우는 노트북을 열고 키보드를 톡톡 두드려 연재 마지막 화 숫자를 찍었다. 876화.
  • 그렇다, 그는 지금 소설을 집필하고 있었다.
  • 서정우는 언제나 방에 틀어박혀 지냈고, 처음엔 심심풀이로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점차 이 일 자체에 진심으로 매료되었다. 키보드를 두드리는 규칙적인 리듬, 자기 손에서 흘러나오는 예상 밖의 전개와 반전—그 쾌감에 완전히 중독된 것이다. 더욱 놀라운 건 점점 독자층이 두터워지기 시작했다는 점이었다. 작품을 올릴 때마다 플랫폼 댓글창이 폭발하고, 몇 편은 드라마랑 게임으로까지 만들어졌고, 팬덤은 상상 이상으로 탄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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