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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화 집착

  • 구서진이 저택 밖으로 걸어나오는 순간, 온몸에서 흘러나오는 기세가 살벌하기 그지없었다. 구현수는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속으로 구서혁에게 미리 묵념을 올렸다. 오늘 살아남는다 해도 반드시 큰 대가를 치를 게 분명했다.
  • 구서혁은 이미 정문 앞 땅에 무릎을 꿇은 채 기다리고 있었다. 구서진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자, 데굴데굴 굴러가듯 달려와 다시 털썩 엎드렸다.
  • “삼촌! 제가 큰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죽어 마땅한 놈이에요! 전 삼촌이 서하은 씨를 버렸다고 오해했기에 그런 짓을 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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