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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화 그녀를 데리고 가다

  • 안효은은 달빛 아래 초라하게 묶여있는 그녀를 내려다보더니 방안의 불을 켰다.
  • 그리고 창문과 입구 쪽에 있는 문도 모두 잠갔다.
  • 모든 준비를 마친 그녀는 화장실에서 물을 받아다 남혜선의 얼굴에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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