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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화

  • 버티기 힘들 만큼 길고 길었던 길이 드디어 끝났다.
  • 과다 출혈에 머리가 망치로 맞은 듯 계속 욱신거렸다. 성재석의 피투성이 몸이 제의지와 상관없이 미세하게 떨려 왔다.
  • 그는 두 팔을 넓게 벌렸다. 저 허공 높이 매달려 떨고 있는 한은하를 당장이라도 받아내려는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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