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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화 넌 장첸이냐? 난 이씨인데

  • 여비는 금군 통령의 자제로 신분이 높아 그를 건드릴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하지만 머리에 든 것이 없으니 이런 학식으로 견주는 자리에서는 끼지 못해 어두운 얼굴로 옆에서 지켜보기만 했다.
  • 그러던 그가 위층의 준수하고 차가운 인상을 풍기는 이준을 보자 화가 치밀었다. 한눈에 보기에도 자신보다 훨씬 나아 보이는데 조연연이 먼저 말을 걸기까지 했으니 화가 날만했다.
  • 여비는 위층에 소리를 버럭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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