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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화 그 사랑 가져요 난 필요 없으니까

  • 수근거리는 소리가 등뒤에서 들렸다.
  • 시영의 눈매가 가늘게 좁아졌다. 한명희 주주를 찾기 위해 호텔 이곳저곳을 뒤지던 중이었다.
  • 객실층을 각 층마다 들러 찬찬히 살피고, 혹시 몰라 수건이니 뭐니를 모아놓는 다용도실까지 들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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