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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화 드레스를 입은 그 여자 꼭 보고 싶었다

  • “한명희 주주는 아직도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 “그렇군.”
  • 지훈이 자신의 집무실 앞에서 빙긋빙긋 웃는 김비서를 흘끗 쳐다보았다. 그날 이후로 계속 저모양이다. 뭐 맨날 우물쭈물하던 답답이보단 저 모습이 더 낫다. 웃는 낯에 침뱉을 순 없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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