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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화 반격

  • 황토색 커다란 봉투. 그 안에서 민영이 하늘한 얇은 종이뭉치들을 꺼내었다. 하나가 아니고 여러 장이었다.
  • 종이더미를 양 손에 받아든 시영의 눈이 그림자라도 드리운 듯 어두웠다.
  • 옆에선 지훈이 긴 눈매를 가늘게 뜬 채 시영의 손에 놓여 있는 기사를 불쾌하다는 듯 노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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