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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화 애초에 처음 이혼할 생각도 없었으니

  • 검소하지만 위용있는 대저택.
  • 드넓은 정원 사이 계단으로 양마담이 잰걸음으로 빠르게 걸어올라왔다. 
  • 평소의 양마담과 달리 장미가 수놓아진 손수건으로 연신 이마를 닦던 그녀는 이곳이 익숙한 듯 뒤에서 느릿하게 올라오는 누군가를 향해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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