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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화 베일에 싸인 CEO

  • 태양그룹 83층 회의실에는 좀처럼 보기 드문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다.
  • 긴 원목 회의 테이블 너머로 여의도 스카이라인이 한눈에 펼쳐졌다. 유리창 밖으로 반짝이는 도시는 거대한 모형처럼 정교하고 차갑게 빛나고 있었다.
  • 하정우는 회의실 맨 앞자리에 앉아 다리를 꼰 채 손가락 사이로 만년필을 천천히 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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