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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화 내면의 고통

  • 민서아는 그의 책상을 스쳐 보았다. 모든 것이 지나치게 완벽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색깔별로 정리된 서류철, 책상 끝과 정확히 평행하게 놓인 펜, 노트북 화면조차도 완벽한 각도로 살짝 틀어져 있었다. 그러나 그녀의 시선은 어느 순간 종이 한 장에 멈췄다.
  • 스케치였다. 여성의 얼굴이고, 묘하게도 익숙한 얼굴이다.
  • 연필의 섬세하면서도 확신에 찬 선들 속에서, 그 그림 속 인물은 마치 그녀를 바라보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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