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6화 애도 아니고 자립성을 키워야죠
- 박강현이 멍하니 소리가 나는 쪽을 바라봤다. 마치 신기루를 보는 듯했다. 눈앞의 안소율이 자신이 만들어낸 환상이 아니라는 걸 깨닫기까지 조금 시간이 걸렸다.
- 아침에 분명 그가 직접 그녀를 학교까지 데려다주지 않았던가. 근데 어떻게 그녀가 지금 자신의 눈앞에 있는 것인지.
- 넋이 나간 박강현의 모습에 안소율은 성큼성큼 그에게로 다가갔다. 고양이를 안고 있는 게 아니었다면 당장이라도 그의 귀를 잡고 왜 이렇게 말을 안 듣냐 소리쳤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