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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화 약속

  • 이승호는 유리 벽 앞에 서서 복도를 서성이는 민서아를 바라보고 있었다.
  • 두 손가락을 꼭 맞잡은 채 걷고 있는 그녀의 모습에서는 팽팽한 긴장이 느껴졌다.
  • 기다림의 매 순간이 마치 날카로운 칼날처럼 공기를 가르고 지나가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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