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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화 함정

  • 한예준은 연회장 테라스 발코니에 홀로 서서 눈부신 서울 도심의 야경을 무심히 내려다보고 있었다.
  • 차가운 밤바람이 그의 날카로운 턱선을 스치듯 지나갔고, 길고 곧은 손가락에 들린 크리스탈 와인잔 속에는 연회장의 화려한 샹들리에와 저 멀리 도로 위를 바쁘게 지나가는 자동차들의 헤드라이트 불빛이 잔잔하게 일렁였다.
  • 그는 잠시라도 혼자 있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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