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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화 돈이 좋아

  • 검은 독수리는 마침내 안정되어 두 사람을 등에 태운 채 수풀이 무성하고 꽃들이 아름답게 핀 언덕을 느긋하게 거닐었다.
  • 영진은 고개를 숙여 자기 품속에서 눈을 질끈 감고 있는 여인을 내려다보았다.
  • 소지우는 아직도 속눈썹을 파르르 떨고 있었다. 그녀는 온몸이 상처투성이이고 어떤 곳에는 피가 배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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