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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화 남의 손을 빌려 사람을 죽이다

  • “네가 만약 민의 어미가 아니라면 진작 내쫓았을 것이야.”
  • 여장철은 사납게 호통쳤다.
  • “애초에 네가 나를 한 걸음 한 걸음 유혹했고 나중에 임신으로 협박하는 바람에 나도 어쩔 수 없이 지우와 파혼한 것이야. 그때 일은 생각만 해도 후회스럽다! 이 악독한 여인아, 과인이 눈이 멀어서 너 같은 년에게 속은 것이야! 물러가라. 과인의 앞에서 썩 물러가라. 멀리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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