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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화

  • 응급실 불빛이 수술실보다 더 밝았다. 아니면 내가 피눈물을 흘리다 보니 눈이 예민해졌을지도.
  • 들것에 누웠다. 몸 전체가 통증으로 물든 지도 같았다. 경추 보호대가 고개를 꽉 고정했다. 팔은 다시 부러졌다. 그래도 제일 아픈 데는 따로였다. 배 안, 텅 비고 쥐어짜는 듯한 그 자궁의 허기.
  • “한태윤 씨 아내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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