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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4화 천천히 생각해보거라

  • 소지우는 지난번 현황궁에서 황언이 그를 죽이려 했을 때, 그의 얼굴을 본 적 있었다.
  • 그런데 지금 다시 보니 그의 얼굴은 차가우면서도 어딘가 청초하게 보였다.
  • 특히 사선으로 올라간 검은 눈썹은 왕의 기백을 담고 있었으며 길게 옆으로 뻗은 눈에는 냉철함이 가득해 보였다. 높이 솟은 코와 얇은 입술에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고독을 머금고 있는 듯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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